[53] 노병의 독백 - 한일 친선 관광 활동-교토 방문 노병의 독백 - 교토 방문 ‘오사카’에선 도시 속의 호텔에서 묵다가 교토에 오니, 대구에서 경주에 온듯이, 교토는 사원의 도시요, 역사의 도시, 문화유산의 도시, 목조 건물의 도시로서, 건물의 증축이나 개축은 문화유산을 파괴한다고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도시의 높이가 낮으며 우중충한 도시요, 이끼냄새가 풍기는 고도(古都)다. 한국에선 강원도의 건봉사(乾鳳寺)나 서울의 승가사(僧伽寺)와 같이 사찰은 깊은 산속에 있고, 승려들도 속인(俗人)과는 인연을 끊고, 구도(求道)와 인격(人格) 수양에만 전념하고 있는데, 일본에선 사찰이 주택가에 있으며, 승려들도 일반인과 같이 승직(僧職)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결혼도 하고 가정도 기지며, 비구승 (比丘僧)과 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