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노병의 독백 - 월남전쟁-수도 사이공 노병의 독백 - 수도 사이공 오후 3시, 상호가 ‘나트랑’ 공항에서 사이공 ‘단산누트’ 국제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줄서 있는 데, 월남 사람들 틈에 상호 일행 15명과 함께 간간이 미군 사병도 눈에 띈다. 미군 TMO(역내 파견 수송대) 하사관이 미군 상사를 데리고 와서 줄서있는 상호 앞에 세운다. 상호는 약소민족의 비애를 씹으며, “너는 군대 예절을 아느냐-Do you know the millitary courtesy"라고 일갈하니,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뒤로 물러간다. 오후 5시에 상호가 ‘탄산누트’ 국제공항에 내리니, ‘사이공’은 한 나라의 수도답게 넓고 큰 도시지만 교통을 정리하는 순경이 안 보이고 질서는 엉망이다. 거리엔 자동차보다 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