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노병의 독백 - 6.25 사변-인민군 정찰병 노병의 독백 - 인민군 정찰병 38선을 넘어 남쪽을 기습 점령한 인민군은 서울에서 2,3일을 춤춤 거리더니, 한강을 건너 파축지세로 남침하여 천안까지 침공해선, 공격 방향을 영남 지역과 호남지역으로 돌린다. 6,.25 사변이 발발하자 고향으로 내려온 상호는 마땅한 피난처가 생각나지 않아 집에서 서성거린다. 사변이 나고 한 달이 지난 7월 중순이다. 아침밥을 먹고 마루에 않았는데, 밖에서 주인을 찾으며 빨간 바탕에 노랑색 고무래 정(丁 )자 견장을 단 인민군 특무장이 대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온다. 호남 지역으로 남침을 계속하던 인민군의 정찰병이다. 가까이 오는 인민군을 보고 상호는 가슴이 철렁 내려않는 데, 인민군은 마루에 걸터앉는다. 작업복 상의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