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노병의 독백 - 잃어버린 15년 노병의 독백 - 잃어버린 15년 기억 상실증이란 것은 초등학교 때 “마음의 행로”라는 영화를 보면서 교통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받고 기억을 상실한 주인공이, 그 시점에서부터 새로운 생활을 하다가 어떤 충격에 의해서 다시 기억을 찾는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기억을 상실한 채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만, 상호는 새로운 뇌가 손상된 뇌를 대신하는 데 14년이 걸린다. 군대에서 적과 싸우다 부상을 입은 사람은 국가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부상의 정도에 따라 생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상호는 6.25 전쟁을 치르고 월남전에 참전을 했어도 머리로 싸웠으니, 총을 잡고 산야를 누빈 역전의 용사와는 사정이 다르며, 비교를 한다는 자체가 외람스러운 일이다. 상호는 늙어서 병을 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