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노병의 독백 - 주경야독(晝耕夜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으나, 돈 많은 사람이 경험삼아 하는 고생은 낭만이 있고 즐거움이 있지만, 돈 없는 사람이 세 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하는 고생은 죽 지 못해 까무러치는 고생”이다. 요세 신무이나 TV 뉴스 보도에 자살자가 늘고 있다는 보도에, 상 호는 거꾸로 살아도 이 승(乘)이 좋 다는 속담이 있는데 오죽하면 죽겠 느냐고 그 심정에 동정이 간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패배하고, 한국에 나왔던 일본 사람이 본 국으로 들어가니, 한국은 식민지 통치에서 해방은 되었으나, 물자는 귀 하고 살기는 힘들다. 공장 생활 2년에 장돌뱅이 생활 2년으로, 중학교 진학은 같은 또래보다 4년이 늦었지만, 경쟁 상대였던 순자가 서울에서 학교에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