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노병의 독백 - 월남전쟁-주인과 나그네 입장 노병의 독백 - 주인과 나그네 입장 아침에 수송함은 ‘나트랑’ 항에 입항했으나, 내항엔 들어가지 못하고 외항에 닻을 내린다. 내항은 전쟁을 하느라 바다 밑의 모래를 준설(浚渫)하지 못해서, 바다 깊이가 얕아져 1만 톤급 이상은 내 항 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항에 닻을 내린다고 하는데, 상호가 탄 수송함 ‘바레트’ 호는 1만 3천 톤급이다. 아침에 작업을 하기 위해 월남 사람이 배에 오르는 데, 미군 헌병 이 월남 사람의 몸수색을 한다. 상호가 생각하기엔 ‘나트랑’은 월남 땅이오, 항구는 월남 항구인 데, 미군 헌병이 월남 땅에서 월남 사람 의 몸수색을 하는 것은, 주인과 나그네 입장이 뒤바뀐 처사라고 생각 했으나, 지나가는 마군 장교로부터 지난 5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