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노병의 독백 - 현역군인-휴전선을 지키는 군인들 노병의 독백 - 전쟁과 휴전 (휴전선을 지키는 군인들)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키겠다고 하루살이 소위를 지원한 상호는 임관 2개월을 앞두고 휴전이 된다. 장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울 마치고, 1953년 9월 19일 육군소위 계급장을 달고 10일간의 휴가를 얻어 집으로 돌아온다. 다음날 아침이다. 추석이라 동네 젊은 이는 희색 무명(木棉) 양복바지에 하얀 무명 ‘와이셔어츠’를 입고 동 네 큰 집인 순태(洪淳泰)네 사랑방으로 모여든다. 육군소위 계급장 을 단 상호를 본 수태 어머니가, “헌병이 된다고 하더니, 헌병이 못 되고 육군소위가 됐구나, 우리 동네에도 헌병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군대에 들어가니 마음대로 안 됐던 모양이지...,”라고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