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노병의 독백 - 국민방위군-18부대 노병의 독백 - 국민방위군 (18부대) 10시가 되자 현역 군인은 아니지만 군인과 같은 복장을 한 민족 청년단 단원이 응소자들을 모이게 하더니, 호명을 하면서 중대 편성을 한다. 편성이 끝나자 청년단 단원이 말하기를, “정상적인 계획에 따른다면 여러분은 신체검사를 거쳐 합격자만을 기차에 태워 대구 제5보충대로 입영을 해야 하나, 중공군의 진격이 빨라 여러분은 목적지까지 도보로 걸어가서 입영 절차를 밟게 됩니다. 여러분은 남하하는 동안에도 소집 영장을 받은 군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저희들 청년단원의 지시에 순응하고, 저희들이 목적지까지 인솔할 것입니다”라고 하더니 대오를 정리하여 앞뒤에 서서 부대를 인솔한다. 13일 학교에 들린 이 선생은 다음날 종로 2가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