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노병의 독백 - 현역군인-육군제2훈련소 교육소대장
- 노병의 독백 (老兵의 獨白)
-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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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노병의 독백 - 현역군인-육군제2훈련소 교육소대장
노병의 독백 - 육군 제2훈련소
(교육소대장)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 제2훈련소(所長 咸柄善 中將)로 전속을 가서, 제21연대(聯隊長 具明會 大領), 제13 교육중대(中隊長 南孝武 大尉) 교육소대장으로 보직을 받으니 할 일이 많다.
저녁엔 훈련병이 잠든 후에야 잠들 수 있고, 아침에도 훈련병보다 먼저 일어나 그 날의 교육준비를 해야 한다.
일요일 아침이다.
논산으로 나가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느라 극장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려고 야전잠바 주머니를 더듬는 데 기억에 없는 한줌의 지폐가 손에 잡힌다.
돈 십 만원이면 입장권을 사고 점심을 먹고도 5,6만 원이 남는 돈이다.
순간 훈련병 시절 훈련병 향도가 훈련병 앞에서 “소대장이 외출하니 각자 천 원씩 내라”던 훈련병 시절의 광경이 떠오른다.
금전의 우송이 금지된 훈련소에서, 돈 천원은 큰 돈이다.
저녁에 내무반으로 돌아온 상호는 대구 사범대학을 다녔다는 훈련 병 향도(金柄九)를 불러, “기억에 없는 돈이 잠바 주머니에 들어 있 더라”라고 말하니, 향도는 “소대장님이 일요일을 즐겁게 보내라고 우리가 준비한 돈입니다”라고 한다.
순간 국민방위군 시절 생명을 맡긴 서무계 ‘홍해봉’ 얼굴이 떠오른다.
상호는 향도에게 말하기를, “향도가 주는 돈이라면 기분 좋게 쓰겠는 데 훈련병이 주는 돈이라 반납 한다”라고 하며 돌려준다.
향도는 당황하면서 상호의 기분은 이해하나 행동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48년이 흐른 지금 그 돈 10만원을 썼더라면 상호 기억에서 살아 졌겠지만, 쓰지 않은 덕택으로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상호 성격이 사교적이 못되고 고지식하니, 다른 사람은 중위로 진급하는 데 2년이 걸리는 데 상호는 3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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