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노병의 독백 - 연재물을 종합하며 평생 살아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작년 8월부터 글을 썼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후련하다. 솔직히 말한다면 "회고와 수상을 집필한다"라고 쓰고 싶은 데, 감이 내가 회고와 수상이라고 할 만한 위인도 못되고, 그렇다보니 발자취라는 단어가 마음에 든다. 정말 바쁜 세상을 살았다. 남들은 권력이 있고 배경이 있어서 나름대로의 취미 생활과 즐거움으로 한 세상을 살았는데, 나는 권력도 없고 배경도 없으면서 주변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으려니, 항상 바쁜 세월을 보내야 했다.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내가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니, 내가 나를 생각해도 대견하다. 나이가 들어도 취미다운 취미가 없어서 “컴맹”이면서도 “국가유공자를 사랑하는 모임(국사모)” 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