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노병의 독백 - 동남아 친선 관광 활동-대만 방문 노병의 독백 - 대만 방문 감상 어린 관광청 방문과 즐거웠던 태국 관광을 생각하며, 오전 10시에 방콕 국제공항을 떠나 3시 30분 만에 대만 중정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한국 관광공사 대만지사 안영훈(安容暈) 차장이 마중을 나와 있다. 안 차장은 상호가 한극관광공사에 있을 때, 계장으로 데리고 있던 직원이라 상호에겐 각별한 신경을 써 주고, 상호도 남의 나라에서 옛날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을 만나니 몹시 반갑 다. 중정 국제공항에서 택시로 30분 거리인 ‘타이완’ 호텔에 여장을 푸는데, 한국 관광공사 해외지사 직원에겐 돌아가며 신세를 지고 있다. 저녁엔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출장 나온 백자구 감사와 합류해서, 서경조 지사장과 안용훈 차장을..
[61] 노병의 독백 - 월남전이 남긴 상처-고엽제 후유증 노병의 독백 - 고엽제 후유증 고엽제란 전쟁을 하면서 전투에 방해가 되는 나뭇잎에 약품을 뿌려, 나뭇잎이 말라죽어 지상으로 떨어지면 작전하기가 쉬어져 뿌리는 화학약품이다. 이 고엽제는 한국의 휴전선 일대에도 뿌려졌지만, 주로 월남 전선에 뿌렸으며, 고엽제에 노출된 군인은 무서운 화학약품 인 줄도 모르고 작전을 수행한다. 고엽제에 노출된 사람은 후유증아 생기며, 유전자가 파괴되고, 후손에게도 전염이 되며, 즉시 혹은 5년, 10년 뒤에도 후유증이 생기며 각종 질병에 걸리는 무서운 병이라, 나라에서는 고엽제 후유증 환자를 국비로 치료하고 생계를 지원한다. 한국 땅에서 포성이 멎은 지 50년이오, 월남의 내전이 종식된 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62] 노병의 독백 - 월남전이 남긴 상처-중대장과 선임하사 노병의 독백 - 중대장과 선임하사 상호가 뇌출혈로 쓰러진 지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니, 발병 당시엔 기억 상실증으로 모든 지식을 잊고 엎드려 투병을 시작했으나, 이제는 보행이 가능하고 대화를 할 수 있으며, ‘벤즈’나 ‘폭스바겐’이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회사로, ‘벤즈’는 동그라미 속에 풍력 발전기 와 같은 세 개의 날개를 그린 것이 마크이고, ‘폭스바겐’ 은 동그라미 속에 알파벳의 W자를 그린 것이 마크라는 것을 기억하 니, 기억력의 70%는 회복한 셈이다. 친구 집을 가려고 지하철 환승역에 내려서 전차를 환승하려다, 기억을 상실하고 5,6분을 헤매다, 정신이 들면 다시 목적지를 찾아가는 상호다. 상호가 외부 세계와 단절하고 10여 년을 ..
[63] 노병의 독백 - 잃어버린 15년 노병의 독백 - 잃어버린 15년 기억 상실증이란 것은 초등학교 때 “마음의 행로”라는 영화를 보면서 교통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받고 기억을 상실한 주인공이, 그 시점에서부터 새로운 생활을 하다가 어떤 충격에 의해서 다시 기억을 찾는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기억을 상실한 채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만, 상호는 새로운 뇌가 손상된 뇌를 대신하는 데 14년이 걸린다. 군대에서 적과 싸우다 부상을 입은 사람은 국가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부상의 정도에 따라 생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상호는 6.25 전쟁을 치르고 월남전에 참전을 했어도 머리로 싸웠으니, 총을 잡고 산야를 누빈 역전의 용사와는 사정이 다르며, 비교를 한다는 자체가 외람스러운 일이다. 상호는 늙어서 병을 얻고,..
[64] 노병의 독백 - 애국의 개념은 만고불변이다 1952년 3월, 미 육군의 북태평양사령관이던 “아이젠하워” 원수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같은 해 6월 1일 군복을 벗으며, 국회 상, 하 양원합동회의 석상에서,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군복을 벗는다. 같은 해 11월까지 “아이젠하워” 원수가 선거 유세를 하는데, 상호는 생업에 종사하며 미국의 대통령 선거 소식을 듣고 이름풀이를 하며 “아이젠하워” 원수의 이름이, “아, 이젠 하위(和解)이니 한국 전쟁이 끝나겠다”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아이젠하워”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랐다. 오늘은 2001년 6월 6일로 제46회 현충일이다. 일제(日帝) 식민지 시대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한 애국지사, 창군(創軍) 이래 6..
[65] 노병의 독백 - 한풀이 한마당 노병의 독백 - 한풀이 한 마당 일본 사람은 한국에서 수탈한 재물을 본국으로 가져가고 해방의 기쁨은 땅덩어리를 둘로 갈라놓네. 처음 듣는 38선은 색다른 이념을 생산하여 선량한 국민을 감언이설로 유혹하네. 구름 잡는 사람은 북쪽으로 올라가고 위험 느낀 사람은 남쪽으로 내려오네. 인민군은 조국의 적화를 꿈꾸며 집채 같은 탱크를 앞세우고 따발총을 휘두르며 38선을 넘어오네. 나라의 부름 받은 젊은이는 전쟁터로 달려가고 피난 못 간 젊은이는 의용군으로 끌려가네. 죽음의 그림자는 반 백년을 드리우고 이산가족의 눈물은 이념의 벽을 허무네. 넘어가고 넘어온 사람은 남북을 오가고 싸움터에서 돌아온 사람은 발자취를 돌아보며 살아있노라고 두 손 들고 외치네. 권력과 부는 있으면 졸..
[66] 노병의 독백 - 溫故知新 노병의 독백 - 溫故知新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옛것을 거울삼아 오늘을 산다는 고사(古事)다. 우리나라는 1974년대까지는 높낮이는 있으나, 옛날부터 농경사회로 내려오다가, 1975년의 도약단계를 거쳐 1980년 이후엔 산업사회로 옮겨간다. 1988년엔 사회발전이 꽃피어 올림픽 경기도 개최하고, 국민 총생산고도 1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며, 정치하는 사람과 국민 모두가 자신에 차서, 선진국 진입이 머지않았다고 자만에 빠져들고, 분에 넘치는 사치생활과 소비를 조장한다. 1990년 이후엔 우리 사회가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착각에 빠져들자, 경제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급기야 1997년 10월엔 금융시장의 마비와 국가경제가 파탄에 이르렀다. 금..
[67] 노병의 독백 - JSA 행사 노병의 독백 - JSA에서 거행되는 행사에 다녀와서 7월 27일은 50년 전 한국전쟁터에서 포성이 멈추던 날이다. 오전 10시에 정전협정이 조인되고, 오후 10시에 포성이 멈춘다. 그날 상호는 육군소위로 임관하기 위해서 군사 훈련이 끝날 시기다. 전방에선 피아의 포병이 쏘고 남은 포탄에 울분을 실고 오후 10시까지 포탄을 몽땅 발사하느라 치열한 포격전이 전개되고, 이후 50년을 불안한 휴전이 계속된다.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인 유엔군사령부는 50년 전 휴전이 조인되던 그 날을 기념해서 21개국 1500명의 6.25사변 참전 용사를 불러 JSA 내에서 정전협정이 조인된 시각(오전 10시)에 정전협정 기념식을 갖는다. 20대 혈기 왕성한 청년에서 백발의 노병(老兵)으로 옛..
[68] 노병의 독백 - 애국과 보훈 노병의 독백 - 애국과 보훈 명경지수(明鏡止水)란 말이 있다. 폭(幅) 넓은 하천을 흐르는 강물이 소용돌이나 여울을 만나지 않고 조용히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을 거울에 비유해서 한 말이며, 욕심 없이 살다가 생을 마친 사람을 가리켜 명경지수와 같은 삶을 살다가 간사람, 혹은 신선 같은 삶을 살다가 간 사람이라고 한다. 반대로 조용히 흐르던 강물이 하류에서 소용돌이를 만나 빙글빙글 돌다가 여울을 만나 급히 흐르고, 낭떠러지를 만나 폭포로 변했다가 다시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에 비유한 삶을 산 사람을, 불행한 삶을 살다가 간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친 사람은 그 충절을 기리고, 신체의 일부를 바친 사람은 그 명예를 선양한다. 임진 애란 때 순국한 이순신 ..
[69] 노병의 독백 - 이 글을 임(국가,대통령)에게 바칩니다. 1950년 6월 25일 북쪽에서 인민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따발총을 휘두르며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침공하자, 임께선 젊은이에게 인민군의 남침을 막으라고 명령하시고, 저도 12월 18일 임의 명령에 따라 군대에 들어가 인민군의 남침을 저지하고, 1969년 5월 월남전에 참전하여 전쟁터에서 국위를 빛냈다고 무공훈장을 수여받고, 월남정부로부턴 자유를 수호했다고 1등 명예훈장을 수여받았습니다. 1970년 10월 국내로 돌아와서 계속 나라를 지키다가, 1977년 1월 육군본부 추천으로 청와대로 들어가 관광산업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기초를 확립하여 일자리를 늘리고(雇傭創出), 한국 관광공사로 내려와서, 외국에 나가 한국 관광을 홍보하며 외국인을 불러들..